가을 회상
/전병철
곳곳마다 이루지 못한 상념들이
얼굴을 붉히며 뒷걸음질 치듯
옮기기 힘든 발걸음을
띄엄띄엄 움직이고
시간의 흐름따라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몸살 앓는 소리가
오선지 위에 콩나물로
자리를 잡을 때
여기저기 맺혀드는 아쉬움들이
눈물 되어 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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