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동문들과 함께

들마을 2023. 1. 18. 17:12

올해도 어느덧 12월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보내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
그런다고 붙잡을 수 없으니 그냥 소박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지내면
잘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일을 그만두면서 가장 단순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지내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익숙해졌던 것들과 자꾸 단절되고 멀어진다는 느낌이다.
어차피 나이가 들며 놓아야하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이겠지만
가끔은 단어나 이름도 떠오르지 않아 멈칫거리고 주저한다.
이런 일들을겪으며 느끼는 감상은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남의 일 같았던 노화라는 단어가 몸과 마음에 다가온다는 생각에 한해를 보내는 마음이 착잡하지만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날에
고등학교 후배들과 하루를 즐기며 한해를 서둘러 마무리하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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