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의 열기마저 싸늘하게 식히며
그토록 내 목을 죄이던 너의 끊임없던 날개짓은
역시 또 다른 세상으로 날기 위한 준비였는가 보다..
그토록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네 자신의 모습은 한번도 들여다 보지 않고
한시도 멈추지 않던 네 행동들..
이젠 네 그 행동들을 정당화 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를 찾았으니
아무 거리낌없이 홀가분하게
네가 원한대로 갈 수 있겠지..
오직 너 하나 만을 위해 다른 사람 가슴에
참으로 모질게 아픔을 남기면서도
미련스럽게 나의 약속과 너를 지키고 싶었던
나만 바보가 되는가 보다..
하지만 이젠 어떤 것도
어떤 일이 벌어져도 후회하지 않을께..
너무나 힘들고 아픈 시간들 속에서
나 역시 익숙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긴 시간들 속에서
무참히 부서졌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니..
그것들은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내 자존심과 네게 준 사랑이야..
네가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도 좋지만...
이것 하나만 기억해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자기 자신도 소중한 대접을 받지 못한 다는 것을...
네가 아무리 합당한 변명과 이유를 붙여도
내가 그동안 왜 힘들었는지....
네가 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결국 네 자신이 가장 잘 알테니까....
가고 싶으면 가라...
네가 찾은 합당한 이유들을 끌어 안고 가라....
네가 원하고 네가 기다린 일이라면...
돌아보지 말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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