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미련

들마을 2006. 1. 31. 19:49
바람은 불지 않는데
여전히 흔들리며
괴로워지는 나

온 몸 구석 구석
문신처럼 새겨진
사랑의 흔적들이

바람따라 휘저으면
마음마저
저 멀리 떠날 것 같아
이렇게 한없이 서 있는데

세월은
누가 이끌지 않아도
하루 하루가 가듯이

사랑으로 만들어진
미련의 자락을 잡고
힘들어져야만 하는 운명

우리 사랑 어쪄면 좋으냐
마음에 남긴
상처는 어디다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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