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무제

들마을 2005. 10. 18. 14:27

생각보다 앞질러 가는
그리움의 등 뒤에 남아있는 모습들
아픔을 끌어당겨 감춘
침묵 안으로
고독에 맛들인 기다림을 깨운다

이제 겨우 네 마음속
가냘픈 은신처에서 벗어나는
가슴 아픈 사랑을 안았는데
뒤엉킨 생각들 속에 떨어져
퍼렇게 멍든 기다림

소리없는 아우성일뿐
귀를 막고 돌아서 있고
눈을 가려 보이지 않는
그대 모습 찾다 지친
아픔 묻힌 울음만 홀로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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