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사건으로 한동안 소원했던 윤사장과 같이
지난번 라운딩을 하며 서로의 오해를 풀었지만
아직도 조금은 서먹한 감정이다..
좋은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는 해도
조금은 지나쳤다는 생각은 변함 없지만
늘 주위 사람을 감싸며 배려하는 모습은
처음 가슴을 설레게 하던 모습만큼이나 아름답다
오후 회의를 마치고 잠깐 쉬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전화가 걸려 왔다..
내일 비가 오더라도 필리핀에서 라운딩한
스코어 카드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여름 휴가 가기 전에 같이 라운딩하고
필리핀에 가서 쓰라고 모자를 사주며
필리핀에서 라운딩한 스코어 카드를 기준으로
핸디 조정을 한다고 하더니
기여이 확인하고 싶은가 보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내일 태풍이 온다는데 라운딩을 강행하겠다니...
늘 부드러운 그 모습 속에
알 수 없는 또 다른 힘이 있나 보다.....
일단 가보고 라운딩이 힘들면
기장에 가서 놀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