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날엔
/정진희
마른 먼지를 베일처럼 쓰고 있던
가슴에 안긴 꽃가지를 흔들어봐
뼈대만을 남긴 가지 곁에
키보다 긴 그림자 드리우던 시선과
햇살을 등진 흔적이
외발로 서서 헤매는 동안
성서를 펼치며 눈물로 속죄하듯
갇힌 소리는 하늘에 올리고
가을 곁을 향하던 빛의 화살 돌려
탐스러운 표정 간밤에 하얗게 언
마음 안으로 들여지도록
그렇게
흔들어봐
/정진희
마른 먼지를 베일처럼 쓰고 있던
가슴에 안긴 꽃가지를 흔들어봐
뼈대만을 남긴 가지 곁에
키보다 긴 그림자 드리우던 시선과
햇살을 등진 흔적이
외발로 서서 헤매는 동안
성서를 펼치며 눈물로 속죄하듯
갇힌 소리는 하늘에 올리고
가을 곁을 향하던 빛의 화살 돌려
탐스러운 표정 간밤에 하얗게 언
마음 안으로 들여지도록
그렇게
흔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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