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지랄같은 인연..

들마을 2007. 10. 3. 09:56
    오후 잠깐 상비약을 사러 약국을 향해 걷다가 횡단보도 신호대기중 우연히 바라본 영화 포스터.
    "사랑 "이라는 영화 제목 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남자주인공인 주 진모의 대사인듯한 말 '지랄같네..사람인연..' 약국에서 약을 받아서 돌아오며 다시 쳐다보았다.
    집에 들어와서도 그 대사가 머리속에서 빙빙 돌아 인터넷에 들어가서 영화 소개 말들을 찾아 보았다.
    내용은 간단했다. 거칠지만 한 여자 주인공 (박시연)을 향한 한결같은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 얘기.. 멜로 영화인데도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해 놓았다.
    오랫만에 고성 만화방초를 다녀 오기로 했는데 새벽 기도를 갔다가 와서 피곤하다며 집에서 쉬겠다는 집사람과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해놓고 나름대로 상상하다가 봤다.
    스토리는 단순했다. 초등학교 때 전학와서 짝이 되어 생일 초대 받았던 첫사랑 여자를 위해 자기 인생을 바치며 살아가다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국 둘다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목숨을 버린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같은 일편단심 사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밉고 때로는 잊겠다고 했지만 늘 돌아서면 슬그머니 생각나는 영화 대사같은 그 지랄같은 인연을... 이젠 버리고 길을 떠나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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