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시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들마을 2007. 12. 2. 18:22

시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서워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잠들어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여기에 있는 것 저기에 있는 것 모든 것들 위로 흘러간다 꿈은 오로지 사라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육체는 오로지 낡아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사라지고 낡아가면서 남겨놓았을 생에 새겨놓았을 비밀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뿐일 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 일 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 수 있는데 안 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삶에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기어이 잊어야만 하는 일을 벌써 갖지 말자 왔다가 가버린 것 저기에서 진이 빠져 마침내 숨을 죽인 것 여기에서 다시 생기를 줘 살게 하자 시간에 빼앗기기 전까지 아무것도 잊지 말자 겉도는 주장으로가 아니라 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Sheila Ryan-Evening Bell

'들꽃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같은 사랑  (0) 2007.12.1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0) 2007.12.02
사람이 문득 그리움 있거든  (0) 2007.11.25
잊지마..  (0) 2007.11.22
가을,그 이별  (0)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