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방황

들마을 2008. 8.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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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나를 찾을 수가 없다.

언제부터인가 홀연히 떠나버린

그 무엇으로 부터 나를 잃어 버렸을까...

 

흘러온 세월 때문 일까.

한동안 가슴에 매달려 있던 응어리를 떨쳐버리고

지금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누구도 원망하지 않지만...

 

사랑했던 사람들과 즐거웠던 아련한 추억들 속에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기억되어 지는 사람들...

잘 해준 것 하나 없었던 탓에 미안한 마음 뿐이다.

 

누구나 기쁨도, 슬픔도, 외로움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 상처 투성이의 마음으로 인연의 끈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아니였으면 한다

 

세상 속의 순리에 묻어가는 미련 속에서

바람 불면 바람 부는대로

물결이 흘러가면 흘러가는 물결처럼 살아가다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곳에 나의 자리가 남아 있어..

 

꼭 만나야 할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많이 헤매이다 먼길을 돌아오는 지치고 쓰러져가는

나약함을 봐야 하는 순간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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