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너는 나를
스치듯 지나며
추억을 남겼고
그 자리에 머물러
추억을 먹으며 살아가는
나는 물망초
세월이
가슴이 아팠던 기억마저
다 먹어 버려
다시는 너를
알아보지 못해도
여전히 나는 물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