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불현듯 찾아온
왠지 낯설지 않은
차가움이 몸에 닿아와
얼굴을 부벼대며
외로움을 밀쳐내지만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
행여나 들어줄까
만져질까 휘저어 보고
소리쳐 보지만
뒤돌아보지 않는 모습에
그만 제자리에
주저 앉아 버린
설레임과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