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언제 그런 시간이 있었냐며
능청스런 맑은 모습으로
잊지않고 다시 찾아온 계절
시간이 흐른 자리엔
여전히 침묵만 가득한데
얼떨결에 내 꿈이 빠져있다
몸통을 자를 듯 휘감던
세찬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치던 갈등
침묵을 지키며 자리를 지킨
지난 날의 흔적들을
바라보는 시선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