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가을 회상

들마을 2013. 9. 23. 10:24

언제 그런 시간이 있었냐며

능청스런 맑은 모습으로

잊지않고 다시 찾아온 계절

 

시간이 흐른 자리엔

여전히 침묵만 가득한데

얼떨결에 내 꿈이 빠져있다

 

몸통을 자를 듯 휘감던

세찬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치던 갈등

 

침묵을 지키며 자리를 지킨 

지난 날의 흔적들을

바라보는 시선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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