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미망

들마을 2018. 10. 29. 15:09


서둘러 떠나려는
당신을 만나러
맨발로 바삐 쫓아갔다가
벌써 떠났다는 말만 듣고
텅 빈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 오는 길은 
어찌나 허전한지
흐르던 눈물도 마르고
비틀거리는 걸음 따라
버려진 한숨만 흩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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