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인천에서 어머님 49제를 마치고
납골당에 모신 어머님을 뵈러 가는데,
오랫동안 투병 중이던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정신없이 처갓집이 있는 제천에 가서
장인어른 장례를 치르고 왔다.
마치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 하고 있다가
시험을 맞아 벼락치기 공부를 하듯이
2달 사이에 어머님과 장인어른을 보내드렸다.
언젠가라는 막연한 느낌이
막상 내게 연달아 닥치고 보니 경황이 없었는데,
그래도 주위에서 많은 위로와 도움을 보내준 덕분에 잘 마쳤다.
일제와 해방, 이어서 6.25 전쟁이라는
격동기를 보내신 부모님 세대가 다들 그렇지만,
정말 가족들과 자식들을 위해 많은 희생과 고생을 하셨으니,
이젠 모든 걱정과 짐들을 내려놓고 편하게 쉬시기를 간절히 빌며,
위로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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