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볕에 부서지는
화사한 꽃들
멀끔히 보는 안타까움에
소리 없이 맴도는 아우성이
텅 빈 가슴을 채운다.
봄바람에 실려
당신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미세먼지를 핑계로
충혈된 눈을 비비며
기억 속에서 웃고 있는
당신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