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늦더위

들마을 2019. 8. 14. 09:33


천정 모르고 오르는

숨길마저 누르는 열기

폭포수 같은 땀방울에

순식간 물귀신이 되고

겨우 터진 한숨마저 목에 걸렸다.

올여름 잘 넘어간다 했더니

입추, 말복 지나

힘자랑하는 여름 장군

온다던 태풍은 어디 갔나?

시원한 소나기로

좀 달래주고 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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