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천정 모르고 오르는
숨길마저 누르는 열기
폭포수 같은 땀방울에
순식간 물귀신이 되고
겨우 터진 한숨마저 목에 걸렸다.
올여름 잘 넘어간다 했더니
입추, 말복 지나
힘자랑하는 여름 장군
온다던 태풍은 어디 갔나?
시원한 소나기로
좀 달래주고 가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