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링링

들마을 2019. 9. 9. 09:35


유리문 사이에 두고

두드려대는 빗방울

세상을 뒤집어버리는 바람

하나 둘 흔들리는 머리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혼돈이 시작되는 시간

하늘이 화가 났다

세상 모두를 집어삼키다

자만하는 인간들을

징벌하듯이 몰아치는 자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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