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날을
두통으로 시달리고
멀리 사라져 가는
기약되지 않았던
기다림
나는
무슨 이유로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버티며
기다리고 있었는지
내 마음
모두가 잊어도
세월이 지나고
때가 되면
알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