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세월 속에서

들마을 2022. 6. 21. 23:28

엉켜버린 혼돈 앞에
몇 겹 잘려 나간 시간들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그만큼 거리에 서서

하루에, 하루를 더하며
숨 가쁘게 요동쳐도
늘 흔적으로만 남는 시간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오고 가는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지쳐만 가는 시간 속에서

나 스스로를 무너뜨려며

남겨지는 세월의 흔적들..

 

멈추지도 지치지도 않고
기다림도 없는 세월 앞에서
쓴 알코올과 친구 되어 버린

또 다른 시간들이

저만큼 거리에서 다가온다


이제 또 다른 기다림의 시작일까!

'노을 연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0) 2022.10.06
그리움  (0) 2022.07.22
고백  (0) 2022.05.01
오늘  (0) 2022.03.28
헛된 하루  (0)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