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그리움 하나..

들마을 2005. 11. 1. 10:56

차곡 차곡 채워진 세월속을 뒤돌아보니
이젠 스산한 바람부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슴을 서늘케하던 그리움 하나 내손에 쥐고 있다

언제나 곁에 있고 싶고 그리웠던 사람

활화산처럼 솟아 오르는 그리움으로
밤잠을 설치며 바라보던 모습들이
바스락되며 부서져 버리는
마른 낙엽처럼

세월에 부대끼다 사라져버릴 그리움이
인연이란 끈에 묶여 세월 속에 흔들리고 있다

난 네게 내가 사랑이 아니어도 좋았다.
그저 내가 널 사랑하며 그리워하고 기다릴 수 있는
행복한 그리움의 끈이

너에게 이어져 있어 행복했으니까...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끈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 내 모습이지만
그리워 할수 있는 그대가 있기에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내손에 그리움을 쥐고 있었다.

그대가 있어 행복했던 그리움
이젠 그대를 위해 남겨 줄 게 아무 것도 없다..

떨어지는 낙엽잎처럼

정처없이 어디론가 날려 사라질 그리움을 안고

그대 곁을 떠날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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