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타개

사고 후유증인지 마음 탓인지
몸이 너무 아프다..

잡념을 버리려고 몸을 너무 혹사한 것 같기도 하고
급히 서둘러 일을 하려다 보니
몸이 예전같이 버텨주지 못하는가 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어야 하는 준엄한 현실을 앞에 두고
변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이 눈앞에 서성거린다..

수시로 벌어지는 소리없는 생존 경쟁에서
우리는 온실 속 식물처럼
편안한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이렇게 치열한 싸움에서는
취약점을 곳곳에 드러내고 있다..

인간적으로 뭉쳐 일을 때 강한 힘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장 나약한 모습으로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먹이감으로
상대에게 비쳐지게 된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드러내는 것 같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빨리 추스려서 다시 확고한 방향을 잡아
누구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너무 몸이 아프다..
몸이 아프니 조금만 생각에 몰두해도
머리가 아프고 지쳐버린다...

당분간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몸을 추스기로 했지만
그래도 꼭 해야할 일이 많은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