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갈등

들마을 2006. 5. 13. 09:05

언제까지 그리움과 동행한
기다림과 그리움이
멈추는 시간을 기다린다....

지쳐만 가는 시간
현실을 지워 버릴려고 하는
하루하루의 몸부림....

이런 시간이 오기를 바라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하루를 더 기다림과

그리움에 친구되어

시간이 멈추기를 기다린다....

때론

외로움과 그리움이
숨가쁘게 요동쳐도
기다림의 의자에서
시간이 멈추기를 기다린다....

늘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수줍은 아이 속내처럼
말하지 못하면서
시간이 멈추기를 기다린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내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두리번거리게 한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오늘도 난....
총알처럼 날아오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쓴 알콜과 친구되어
시간이 멈추기를
가만히 기다려본다....

'노을 연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공 속에서  (0) 2006.05.23
미움지우기  (0) 2006.05.15
가는 봄  (0) 2006.05.06
나의 오월  (0) 2006.05.01
차라리 가슴에 묻자  (0)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