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봄비

들마을 2006. 4. 4. 11:38
서로 다른 삶 속에서 비켜가며
힘들게 맞잡은 수많은 날들과 시간들,,,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손을 맞잡고 바라보던 애틋함

아마도 내 가슴에 있는 당신의 모습은
오늘처럼 비속에 젖어 하얗게 웃고 있는
벚꽃같은 것인것 같은 느낌이다...

막연한 그리움으로 시작해서
수줍게 꽃을 활짝 피우며 내 곁에 다가와
살아가는 동안에 가슴 깊이 젖어오는
그리움으로 마주 서 있던 모습으로....

아픔을 버리려 홀로 삭히며
가슴앓이 하는 사랑의 병..

멍청해 질 때도 있고
보고픔에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에 황당해 하기도 하며
정신이 번쩍 들며 힘든 때도 많지만....
눈 멀듯 보고 지운 마음에 조용히 그려보는 당신은,,,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일 뿐이다

그래서 너무 아파하고
또 그래서 너무 보고 싶기도 하고
애꿎은 전화기만 쳐다보며
하얗게 꽃잎만 날리는 빗줄기를 바라본다....

'노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 후 첫 라운딩.....  (0) 2006.04.08
봄 나들이  (0) 2006.04.06
출근 첫날  (0) 2006.04.03
고마운 사람들...  (0) 2006.04.01
소중한 것들....  (0)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