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선택

들마을 2005. 12. 23. 00:57
보고 싶은 맘은 가득하다..
목소리도 듣고 싶지만 참아야 할 것 같다..

약속하고 지키지 못하는 널 기다리며
마음 상하는 일을 이젠 그만 두어야지.....

그러다 널 정말 잊게 될지도 모르지만
더 이상 마음 상하면
널 미워하게 될 것 같아서
차라리 이 길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월 따라 너를 향한 마음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고
결국 널 잊게 된다면
그것 또한 우리가 가진 인연이 그것 뿐일테고
그래도 널 못 버린다면
그것도 내가 가진 숙명이겠지...

어째든 이젠 너에게 집착하지 않고 편하고 싶다..

너 만큼은 아니지만
너의 빈 자리를 채우며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다..

널 위해 힘들게 했던 사람처럼
누군가를 또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여전히 난 네가 좋은데,
넌 언제나 날 힘들게 하니
이렇게 지치며 주저 않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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