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그대 다시 만나면

들마을 2006. 2. 26. 19:24
하룻밤의 풋사랑에
마음 모두 내려 놓고
쓸쓸히 돌아서는 발등 위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그리움의 끝을 찾아
굽이 굽이 돌아온 길
마주한 세월 위에
아련한 그리움만 남았습니다.

한 순간도 놓지 못한
애틋한 마음 자리 끝에
알알이 영글은 사랑은
탐스러운 열매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뒤안길에
그대 다시 만나면
사랑의 이름으로
그대의 집을 짓고
행복으로 울타리를 만들겠습니다.

흘러간 세월의 긴 여정에
아픈 마음 자리에 엉킨 슬픔지우고
맑고 향기로운 그대의 향기로
내마음을 채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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