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흘러가는 시간을 잡고..

들마을 2006. 2. 23. 19:33

때론 혼자 걷는 이 길이 더 좋은 날이더라..

외로움도 갈등도 없이

지친 발걸음만 한발 한발 내걷는 길이

기쁜 날이 될 때도 있더라...

 

가슴에 피 눈물이 흘러도 같이하지 못함에 힘들 때

그대를 위해 남겨두었던 내 작은 마음들이
긴 겨울 끝에 핀 봄꽃처럼 방긋 웃음으로
그대를 맞기를 바라며..


나 홀로 걷는 이 길이 허전함이 쌓일 지언정
그 가벼움이 오히려 홀가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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