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에 처가집과 본가를 다녀왔다..
훈련소에 입소한 큰 녀석은 할 수 없었지만
작은 녀석도 시험 공부를 한다며
집에 남는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집사람과 둘이서 처가집을 먼저 둘러서 인사를 하고
인천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서둘러 내려왔다...
점심먹고 일직 출발했지만
고속도로에 가득찬 차량의 행렬로 인해
움직임을 잃고 멈춰서서 꼼짝도 안한다..
할 수 없이 국도로 빠져서 돌아 나왔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또 한시간 이상을 멈춰서 있다가 겨우 빠져 나왔다..
다행히 군대 시절 자주 다니던 길이이라서
천안까지는 무난히 나왔지만
고속도로에 다시 들어가니 여전히 차량이 가득하다...
지치고 힘이 들었지만
집사람이 중간 중간에 운전을 거들어 줘
그나마 다행이었다..
추풍령을 지나면서부터 그나마 통행이 자유로워
겨우 12시 전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오니 작은 놈이 새삼 반갑게 좇아나온다..
며칠 간 자유롭게 혼자 생활하며 좋기도 했겠지만
나름대로 가족의 소중함도 컸나보다...
이번 추석 연휴가 긴 탓에
나름대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힘들고 고된 여행이었다..
내일은 오후에 식구들과 극장이나 다녀 오면서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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