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그리운 그대 있을까?
/오말숙/
바람 불어 그리움이 허우적거리는 날이나
빗물에 아픈 가슴 젖어 드는 날이면
난!
말없이 그대와 마주했던
옛 찻집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그대와 마음의 눈빛으로 마주앉아
따스한 커피 한잔에 목멘 그리움 녹여내리 듯
다시금 그대 향취
내 가슴 가득히 담아 돌아오고 싶어서입니다.
이젠 내가 그대위해 장미꽃 한 송이를
준비해 가고 싶고
보내지 못한 천여 통의 그리운 편지들
전하여 주고 싶은데 그대는 어디에 계신지요.
나 그대에게 묻고 싶은 말도 꼭 듣고 싶은 이야기도
주고 싶은 마음의 선물도 너무나 많은데
이 그리움의 아픔은 진정 세월 속에 묻어 둔 체
홀로 그리워해야만 하는 사랑인지...
그대여!
난 오늘도 추억의 그림자만 가득 안은 체
쓸쓸한 이 카페에서 그대 찾아 서성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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