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서
/ 정 호승/
너를 보내고 나니 눈물 난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날이 올 것만 같다.
만나야 할 때에 서로 헤어지고
사랑해야 할 때에 서로 죽여버린
너를 보내고 나니 꽃이 진다.
사는 날까지 살아보겠다고
기다리는 날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돌아갈 수 없는 저녘 강가에 서서
너를 보내고 나니 해가 진다.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
강 건너 붉은 새가 말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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