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실망을 느끼게 되고, 더 이상
예전의 그 설렘이 아니어서
이별이란 단어가 떠오를 때면
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에 앞서
먼저 사랑은
동그라미를 그리는 일이란 사실을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요
사랑은 정성들여
동그라미를 그리는 일과 같습니다
모든 동그라미의 끝은
언제나 처음 시작한 그 곳에서
만날 수 있을 때만이
완전한 동그라미가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사랑도 이와 같아서 진정한 사랑은
처음과 끝마음이 늘 한결 같을 때만이
비로서 완전한 아름다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처음 잡았을 때
하늘에 두고 맹세했었던
이기심 한 톨 없었던
그 처음 마음과 지금의 마음은
얼마나 비켜 가고 있는가를
/박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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