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을 한다는 것은내 몸 안에 내 영혼의 공간을 쪼개어 또 다른 영혼을 들이는 일이다. 하나의 영혼만이 허락된 육체에 누군가를 새로 받아들여 두 개의 영혼이 살게 되는 것이다. 한 개의 영혼이 살아가던 그리 넓지 않은 마음이라는 공간에 또 다른 영혼이 존재하니 두 개의 영혼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 서면 결국 다투게 될 수 밖에 없다. 좁은 공간에서 섬뜩한 칼날을 들고 매서운 눈초리로 마주선 두 개의 영혼은 때로는 돌이키기 힘든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누구도 사랑을 비켜갈 수 없기에 받아야만 하는 상처는, 상처의 크기는 자신의 운명에 속한다. 자신이 만난 영혼과 부딪쳐 쓰러지지 않을 만큼의 상처를 안고 자신의 몸에 예쁜 사랑의 흔적을 남기며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게 사랑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