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길....

들마을 2007. 4. 23. 15:38

속절없이 지나간 세월은
남모르는 아픔을
가슴 속에 심어 놓고

수없이 되돌아 보던 마음마저

어느덧 삼켜 버리고 말았나 보다.

 

시도 때도 없이

수없이 눌러대던 전화번호도

이젠 전화기만 만지작 거릴 뿐

번호를 누를 용기마저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보고 싶어 가슴 설레어 기다리던

그 끝없던 열정도 세월에 잠겨

참았던 긴 세월의 아픔으로

바보처럼 내 맘 주위를 빙빙 맴돌다

이젠 말없이 사라지는가 보다

 

이렇게 하나 둘 모든 게 떠나고 나면

아마 내일은 모두 지나간 그리움으로

너와 나의 마음을 다 떠나가겠지....

 

이제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내 마음은 아픈 눈물로 새겨져

누구를 미워하려는 마음도 없이

그저 내 살아오는 길에

내 곁에서 좋은 인연으로 맺어져

한없이 사랑했던 마음에 남겨진

아름다운 기억만으로 잘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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