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기억지우기...

들마을 2007. 5. 6. 21:24

    여전히 가슴에 쌓아둔 기억들로
    늘 제자리를 맴도는 마음들은
    이제 무엇으로 남을 것인지...

     

    또 어디로 떠나야하는지...
    누군가 나를 또 다시 떠나가고

    나도 또 누군가를 떠나가겠지...


    아니 이제 떠날 사람이나 남아있는지

    그것도 잘 알 수 없지만....
    어째든 모든 것은 안개 속이다.

     

    여전히 가슴 저리던 마음의 편린들은
    어느 것 하나 정제되질 못하고
    부질없이 솟아오르는 기억들로

    흩어지고 찢기어진 마음뿐인데...

    가끔은 우숩기도 하고

    가끔은 끝없는 아픔뿐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행복했다는 생각으로
    의미도 모를 그리움에 잠긴다.

    아직 미완성인채로......

    늘 이렇게 정리되지 않는 마음도
    시간이 되면 또 새로운 덧칠을 할 것이다.

     

    생각은 생각을 낳을 뿐
    그 무엇도 해결해주질 않는데...

    늘 이렇게 의미 없는 넋두리하며

    아무런 생각 없이

    아니면 그냥 남겨둔채로 바라보며

    마음이 가라앉히고 있겠지...

    마음가는 길을 따라 무조건 행동하자

    그러면 새로운 길이 열리겠지...

    그리고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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