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일부보다 더 나같은 당신
당신을 어찌 잊으라십니까
길고 긴 밤 뜬 눈으로 하얗게 지새우며
가슴 찢는 그리움으로
점점 사위어가는 나인데
어찌 그렇게 쉽게 잊으라십니까

당신을 어찌 잊을까요
차라리 흔적조차 없이 지워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걸요
아무리 몸부림치며 당신과의 기억을
떨쳐내려 애써도...
더욱 모질게 다가오는 이 애닯은 그리움

당신을 어찌 잊을까요
어찌 잊어 갈까요
그런데 조금씩 당신 모습이 희미해져 가요
점점 아득히 멀어져 가려 해요
당신 사랑하는 이 맘
끝내 지켜내지 못하면 어쩌죠
마른 풀처럼 갈수록 약해져만 가는 나를
붙잡아 주세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내 사랑이시여
가여운 나에게로 오셔서
부디 멈추지 않는 이 눈물을
닦아 주세요
당신을 어찌 잊을까요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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