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아픔의 이면

들마을 2007. 7. 9. 00:09

      부질없이 마음따라
      지나가는 세월이 아쉬워
      갖지 않은 것을 갖고 싶고
      없는 것을 애써 잡으려는
      허무한 마음 길..
      그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도 애타게 갈구하게 하는 것일까..


      비 안개 속에 바라보이는
      반 쯤은 가려진 산
      난 왜 그 산을 보려고는 하지않고
      자꾸 오르려고만 할까..


      내 삶도
      지금 이곳에서 머물지 못하고
      바람부는 거치른 마음밭을 향해
      홀로 서 있는 것처럼 ...

      이제와서 무엇을 그렇게
      잡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걸까?

      스스로 왜 어둠 속을 헤메이며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며 애쓰는가..

      지금 이 어둠은 어둠이 아니고
      이 아픔도 아픔이 아니고...
      또 해가 뜨고 아침이 밝아오면
      이 아픔은 잊어 질텐데...
      지금 이 순간에 만족을 느끼며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인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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