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다하지 못한 이야기...

들마을 2007. 8. 17. 17:17

불볕 더위 속에 지친
짙은 황혼을 바라보며
무더위에도 얼어있던 가슴을 열고
못 다한 말을 하고 싶을 때...

 

이제는 지친 그리움도 슬품도
잔잔한 미소로 들어 줄 수 있어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었다.

 

많은 그리움들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제는 내가 있잖아 ~~하고
내 손을 꼬옥 잡아주는 사람

힘들고 괴로웠던 추억을 아파할 때면
그래서 추억은 아름다운 거잖아 하며
내 추억 속에서 같이 아파 하는 사람....

아쉬움만 남긴 이별을 얘기하면
한 숨으로 같이 아파 하는 사람

어쩜 지난 추억이 더 아픔이겠지만
늘 여명에 퍼져 나가는 태양빛처럼
잔잔한 미소를 안겨 주는 사람..

굳이 사랑을 얘기하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가까이서 행복도 서러움도 같이 나누며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당신이 있었으면 행복하겠다고
내 마음을 말하고 싶어도.....

 

그저 난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지만....
당신이 내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가끔은 당신에게
내 마음속에 간직한 이 말을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더욱 오래도록
당신과 함께 할 수 있기 위해

나 이대로 그냥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거야..
 
긴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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