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속에 지친 짙은 황혼을 바라보며 무더위에도 얼어있던 가슴을 열고 못 다한 말을 하고 싶을 때...
이제는 지친 그리움도 슬품도 잔잔한 미소로 들어 줄 수 있어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었다.
많은 그리움들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제는 내가 있잖아 ~~하고 내 손을 꼬옥 잡아주는 사람
힘들고 괴로웠던 추억을 아파할 때면 그래서 추억은 아름다운 거잖아 하며 내 추억 속에서 같이 아파 하는 사람....
아쉬움만 남긴 이별을 얘기하면 한 숨으로 같이 아파 하는 사람
어쩜 지난 추억이 더 아픔이겠지만
늘 여명에 퍼져 나가는 태양빛처럼 잔잔한 미소를 안겨 주는 사람..
굳이 사랑을 얘기하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가까이서 행복도 서러움도 같이 나누며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당신이 있었으면 행복하겠다고
그저 난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지만....
당신이 내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가끔은 당신에게 내 마음속에 간직한 이 말을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더욱 오래도록 당신과 함께 할 수 있기 위해
나 이대로 그냥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거야..
긴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