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자기에게 맞는 옷...

들마을 2007. 9. 16. 17:58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은행나무는 노랑 은행잎, 단풍나무는 빨강 단풍잎이 가장 잘 어울리듯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려서 마치 몸에 딱 맞는 옷처럼 자기 자신에게 맞춰진듯한 일이나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만약 사철 푸른 소나무에 단풍나무에 달려 있다면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입는 어쩜 입혀지는 옷은 각자 타고난 복인지도 모르지만... 어째든 자기에게 잘 어울리고 편한 옷을 입어야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인생이 보이는 최고의 것만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한다면 난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장 잘 사는 삶은 자기 옷을 인정하고 그 옷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면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며 즐거움을 찾으며 사는 것이다. 단풍나무는 가을 산을 빨갛게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삶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단풍나무가 사철 푸른 소나무가 좋다하여 소나무가 되려 애를 쓴다면 자기 신세만 한탄하다가 결국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빨간 단풍잎도 피워내지 못하는 불행한 삶이 되고 말 것이다.... 내게 주어진 삶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내 스스로 그려낼 수 있는 더 아름다운 삶을 그릴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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