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한 해를 보내며..

들마을 2007. 12. 28. 09:13

내가 이 세상 속에 적응하며 살아가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지만

어떨 때는 한가지로 치달으며

극단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막다른 상황에서 빠져 나갈 수 없어

돌아서 가야만 하는 절막한 순간에 몰렸을 때

문득 그동안 내가 행복했었다는 느낌 하나로

그 돌아설 때의 황막함을 지울 수 있었다.

네가 있어 내가 빛이 났었듯이..

결국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그 사실은...

슬픔과 절망...

미움과  질투...

좌절과 비관...

내 자신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스스로 걷어 낼수 있는 강한 힘이었다.


때로는 누군가가 사랑이 아니였다고 한들

이젠 더 이상 미워할 이유조차 찾지 못한다.

그냥 그 시간들 속에 내 곁에 존재함으로써

행복을 낳고 기쁨을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더 중요한 사실이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나누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행복한 사람이길 늘 소망해 보지만


한 해를 보내며 또 다시 묵어버린 부채만 남겨버린

사람들에게 기쁨이 배가 되는 새해 맞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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