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사람....
아직도
끄지 못한 그리움
아직도
태우지 못한 그리움
콧구멍처럼 촘촘히 박힌
동그라미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하얀 눈
재치기를 하면
와장창 쏟아질 것 같은 추억
한때 뜨거운 몸이었던
연탄재 위로
켜켜이 쌓이는 눈
연탄재 위에
쌓인 눈을 만지면
아직도 연탄재 온기가 그대로 있어
그 눈이 뜨거울 것만 같아
차마 그래서
내 가슴 속 사랑처럼
너무 뜨거워서 녹지 못하는거라고..
쓸데없는 상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