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밤의 여정

들마을 2008. 1. 16. 17:04



밤의 여정

 

언제부턴가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며

무엇인가를 잉태하려고
무던히도 갈구하는 얼굴

 

아직 가슴에 남아

몸부림친다는 것은
생명의 긴 노래



보일 듯 말 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
내 마음까지 내려와
희미한 촛불로 깜박인다.



이젠 좋아 할 것도

싫어 할 것도 없이
육신을 덮어버린

그늘로 남은 빈 공간 



멀리서 몸 흔들며
나를 부르는 소리에

분홍빛 설레임은 아니어도
아직도 혼불같은 너를 안고

밤의 길이는 재고있다.

'노을 연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움  (0) 2008.01.28
내가 사랑한 사람....  (0) 2008.01.23
독백  (0) 2007.12.25
노을 찬가..  (0) 2007.12.18
마음...  (0)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