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커피 한잔

들마을 2008. 10. 29. 13:01

커피 한잔 커피 한잔 앞에 놓고 그대 생각 나 먼 하늘 그리움속으로 들어간다 그대없는 빈자리엔 떨어진 낙엽 자리잡고 가을 고추잠자리 애수의 빛자락만 남긴다 그댄 함께한 시간 마주 보았던 눈길에 머무는 애련한 그림자이던가 잡을 수 없는 아픔만 길게 늘어놓는 그림자 홀로 앉은 찻집 찻잔속 커피향 탁자결따라 가슴타고 흐르는데 어둠에 잠긴 그대 그림자 시간따라 희미해지고 추억속 그리움 타는 나 무엇을 해야 할 지 빈 주머니만 뒤적거리고 식은 커피잔에 내려 앉는 어둠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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