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스치는 바람처럼...
때론
오랜 세월 속에서
부딪치며 부서지고 깨지면서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내 안에서
인연이라고 느끼기 까지는
긴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힘든 세월을
그렇게 같이 울고 웃었으면서도
그 인연들을
그냥 떠나보낼 때는..
역시 내 인연이 아니구나? 하며
또 다시 낙심하면서
그 인연을 가슴에 묻는다..
어쩌면 정작 진정한
나만의 인연일수도 있는데
열리지 않는 가슴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진정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은
평생에 과연 몇 번이나 될까?
늘 함께하고
마음깊이 간직되는
오직 한사람...
그 한번뿐 아닐까...?
눈물이나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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