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버려진 세월

들마을 2009. 1. 29. 15:27

 

잠시 

스치는 바람처럼...


때론

오랜 세월 속에서

부딪치며 부서지고 깨지면서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내 안에서

인연이라고 느끼기 까지는

긴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힘든 세월을

그렇게 같이 울고 웃었으면서도

그 인연들을

그냥 떠나보낼 때는..


역시 내 인연이 아니구나? 하며

또 다시 낙심하면서

그 인연을 가슴에 묻는다..


어쩌면 정작 진정한

나만의 인연일수도 있는데

열리지 않는 가슴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진정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은

평생에 과연 몇 번이나 될까?


늘 함께하고

마음깊이 간직되는

오직 한사람...


그 한번뿐 아닐까...?

 

 

 

눈물이나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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