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일도 잠시만 머물다 가버리고
잊지 않겠다고 새겨둔 추억거리도 시간이 가면
세월이란 지우게 앞에 지워지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과 마음들은
기억 속에 숨어버린 화석이다.
마음은 있어도
오늘을 살기 위해
버려야하는 기억 속의 아픔
가끔씩 뭉게구름처럼 떠오르는
불현듯 불현듯 떠오르는 모습이지만
과거 속에 피어나는 꿈일 뿐이다.
잊혀져 가는 추억 속에
되살아나는 마음의 향기도
축축히 젖은 기억으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
한 때는 절실하게 그렇게 부둥켜안으며
다짐했던 사랑한다던 그 말이지만
저 승에 가버린 뻐꾸기처럼 두 번 다시 울지 않는다.
흰 뭉게구름이 하늘에 머물지 않듯이
지금 이 생각의 정점에서 바라보는 순간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온종일 쳐다봐도 머물지 않는 먹구름을
무지개 잡듯이 울며 겨자 먹기로 하소연한다 한들
머물지 않는 시계 바늘은 흐르는 물처럼
오늘 1시간이 어제의 1달보다 귀중하고
내일의 하루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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