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사랑하는척 했나보다..

들마을 2009. 9. 19. 03:22


 

네가 정말 헤어질 생각이었다면

그 때

왜 말하지 않았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아무리 마음이 없더라도

헤어질 때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그런 건

미리 얘기해 줘야 하는 게 아닐까?

 

그게

한 때 나마 좋아했던 사람에게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괜찮아.

어차피 다 지난 일이 되어서

이젠 지울 수 밖에 없는

그런 지난 일이 되어버렸으니까

 

그러니까

이젠 서운해하거나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을께.

 

우리 그냥,

좋아하는 척 했다고

너도.....

나도.....

 

외로워서,

그냥,

한 때 스스로를 속여가며

좋아하는 척 했을 뿐이라고,

그렇게 편히 생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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