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10월의 마지막 밤...

들마을 2009. 10. 31. 09:12

세월은 여전히 빠르고 빨라

유난히도 아름다운 날들이 많아서

그토록 내가 좋아하던 10월을

더 이상 잡아 둘 수 없는

아쉬운 순간이 다가온다.


세월의 흐름 속에 찾아왔던

내 가슴에 머릿속에 각인된

그 기억들과 순간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강물과 같이

잡을 수 없는 과거의 순간들로

또 다른 기억 속의

한 페이지로 넘겨야겠지만...


하지만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일 뿐...

내 가슴 속에 간직한

아름다운 순간들은

또 그렇게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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