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여전히 빠르고 빨라
유난히도 아름다운 날들이 많아서
그토록 내가 좋아하던 10월을
더 이상 잡아 둘 수 없는
아쉬운 순간이 다가온다.
세월의 흐름 속에 찾아왔던
내 가슴에 머릿속에 각인된
그 기억들과 순간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강물과 같이
잡을 수 없는 과거의 순간들로
또 다른 기억 속의
한 페이지로 넘겨야겠지만...
하지만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일 뿐...
내 가슴 속에 간직한
아름다운 순간들은
또 그렇게 영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