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회상

들마을 2012. 2. 7. 14:46



입술 지긋이 깨물던 시간도

벌써 한 달을 뛰어 넘고

송곳처럼 찌르던 갈등이

깃털처럼 되는 순간

지난 일이 다 그런 것인지

딱지가 떨어진 상처에서

스멀스멀 추억이 다시 피워 올랐다

 

성깔 사나운 바람처럼

내 가슴을 저며가던

그토록 힘들게 하던 이름

모든 것 다 버리고

그저 잊었던 시간들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있다면

어쩜 그게 행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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