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한 잔의 은은한 커피는
하루를 여유로움으로 눈뜨게 하고
잠시 어제의 실수에도 미소짓게 하다가
가슴 아리게 했던 그리운 사람조차
설탕같은 추억으로 새겨주네요
왜 그렇게 성급했던가요
왜 그렇게 조바심을 냈던가요
커피처럼 은은한 사랑이었다면
커피처럼 넉넉한 사랑이었다면
문밖에 맴도는 그리움은 없었을 텐데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마다 씨앗을 심었다가
만나는 시간마다 꽃망울 하나씩 터트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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