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바람이 지나간 자리

들마을 2013. 1. 14. 15:17

 

생각이 나면

그대로 조용히 눈을 감고
미움이 닥쳐도
싫다 말고 남겨두자
지난 시간이 야속해도
있던 그대로 두자
그러다 보면
또 바람처럼 지나가겠지.

 


마음도 사랑도.
잠시 머물다 가고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처음처럼 그대로
남겨두고 보내버리자
나중에 돌아보면
그것 역시 그리움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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