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나이

들마을 2013. 2. 8. 20:22

 

사람이 나이를 들면 자꾸 시간이 빨라진다.

과학적으로는 뇌의 노화나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어째든 요즘 모 회사 광고 카피처럼 빨라도 너무 빠름~ 빠름~이다.

새해 인사를 나누며 한 해를 시작한게 엇그제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고 구정을 맞고 있다.

우리 식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다.

아직도 마음이나 몸은 아직 한창 쓸만한데

이젠 만나는 사람마다 환갑이라고 늙은이 취급을 하려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어째든 지구력이 떨어지니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내가 즐기는 골프나 등산을 같이 하면서

아직도 장타를 펑펑 날릴만큼 기력을 뽐내고

산도 뒤쳐지지 않고 앞장서서 올라가지만

호적에 달린 나이를 지울 수는 없는가 보다.

일이나 생각은 젊어지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어째든 이제 한살 더 먹는다.

남들이 무슨 얘기를 하던지 나이를 한 살 더 먹더라도

마음과 생각은 한 살 더 젊어지자.

몸은 더 늙지 않도록 더 열심히 운동하자

나이가 들은 것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고 관리하면서 내 자신을 가꾸자.

'노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 8주년  (0) 2013.03.25
기다림  (0) 2013.02.28
기억들  (0) 2013.01.10
사라지는 꿈을 찾아서  (0) 2013.01.02
지우지 못한 표상  (0) 2012.11.13